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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크기업 대규모 감원 "닷컴 버블 재현?"

by aksho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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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대규모 감원 행열 합류 "1만 2000명 해고"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정리해고 발표 행렬에 구글 모화사 알파벳도 전 세계 알파벳 직원의 6%에 해당하는 1만 2000명을 감원한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전체 직원 1만명을, 아마존 또한 1만 8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이미 발표했고 두 회사 모두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매출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직원의 절반 가량을 해고했고 세일즈포스는 지난 4년간 직원수가 거의 3배나 늘었다며 전체 인력의 약 10%에 대한 감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도 광범위한 인력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 

 

테크업계는 팬데믹 기간 동안의 비대면 수요 폭등에 따라 인력을 급격히 늘렸으나 침체 우려에 따라 본격적인 비용 관리에 나서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이어 자산 운용사 블랙록 등도 대량 해고 계획을 밝히고 있고 미국 언론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감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되는 등 금융권과 언론사 등 기술 분야에서 시작된 해고 바람은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며 테크 버블 붕괴 우려를 넘어 전반적인 노동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고용 데이터는 노동시장의 열기가 여전함을 나타내고 있다.

실업률은 여전히 상당히 낮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19만건으로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실직한 많은 근로자들이 쉽게 구직에 성공하고 있으며, 최근 해고는 팬데믹 동안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다량 고용된 고연봉 화이트칼라에 집중돼 있다는 점과 여전한 블루칼라 노동자에 대한 구인 수요, 기술 부문이 미국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작다는 점 등의 이유로 빅테크 감원 바람을 고용 시장 전반의 위축 조짐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애플이 감원 행렬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로 애플이 펜데믹 기간 동안 직원을 많이 늘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경기 평가 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증 노동력 부족과 인력 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다른 업종의 기업들이 수요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력 감축에 여전히 소극적이라 노동시장의 열기가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6.5%로 1년 2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으며, 국제통화기금 총재 또한 미국의 견조한 노동시장과 소비자 수요를 감안하면 침체가 있더라도 그 정도는 약할 것이라고 한다. 이 경우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들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을 하기도 한다.

 

물론 연말연시 휴일 등으로 인한 일시적 착시이며 해고 기간과 퇴직금 반영 등의 사유로 데이터 지연, 누락에 대한 우려와 주당 평균 근무 시간과 임금이 줄고 있음이 노동시장 냉각을 의미한다는 반론의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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