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차이나'
중국은 지난 3년간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고 부동산 시장도 붕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 3%는 목표치인 5.5%의 절반 수준으로 이는 1998년 금융 위기와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미달한 수치다.
봉쇄 정책으로 생산, 물류가 마비됐고 방역 조치 완화에 감염자 폭증의 결과로 이어지며 내수가 더욱 위축됐다.
"내수 위축과 공급 충격, 어두운 경제 전망까지 3중고가 계속되고 있다."
- 캉이 국장 / 중국 국가통계국 -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성장 정점에 이미 도달했다는 ‘피크 차이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가 향후 10년 이상 3%대 성장률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성장을 지탱해온 인구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인구는 85만 명 줄어든 14억 1천175만 명이고 16세에서 59세 노동연령 인구 비율은 10년 전보다 8% 포인트 낮은 62%.
결혼과 출산 감소에 대해 정부가 현금 지원과 주거 혜택 등 장려 정책을 확대하고 있지만 효과가 거의 없고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줄어든 노동력과 소비력, 고령화 추세는 중국의 성장에 큰 영향과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인구 대국이 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거대한 노동력을 무기로 삼았던 중국 경제 성장세가 꺽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중국 인구는 예상보다 9~10년 일찍 감소하기 시작했고 이는 중국의 인구학적 위기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의미"
- 이푸셴 / 인구학자, 위스콘신 매디슨대 연구원 -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여전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 개발 투자액이 전년 대비 10.0% 감소한 13조2895억위안 (약 2425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부동산 투자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집계 이후 처음이다.
혹독한 경제 성적표
'피크 차이나' 61년만 인구 감소
지난해 출생율 1949년이래 최저 / 강력 대책 없으면 신생아 인도 3분의 1로 줄 것 경고
대형 금융기관 23년의 중국 성장 전망 상향 수정
하지만 4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2.9% 증가하고 연말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한 데다 '제로 코로나' 폐지,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치를 더해 주요 기관,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가 급반등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경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
중국 경제 재개로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 23년도 24년도 상향 조정
올해는 5.1%, 내년 5% - 기존 4.8%와 4.9%에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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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0.3%포인트 상향했다.
중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성장률 예상치 1.6%를 훌쩍 넘은 2.9%, 12월 소매 판매와 산업 생산, 실업률도 모두 전문가 예상치보다 좋게 나오며 연말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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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역시 올해 2분기부터 중국 경제의 급격한 경기 회복세를 예상했고
JP모건체이스 또한 리오프닝과 경기부양의 결과로 올해 중국 경제의 회복세를 전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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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그룹도 중국 소매 판매와 노동시장의 회복력에 주목하며 예상보다 빠른 중국 경제 회복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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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중국의 4분기 데이터가 시장의 예상보다 견조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급반등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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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폐지로 올 2분기부터 경기가 급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 또한 중국 금융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은 '위드 코로나' 전환 기대감과 부동산 지원 조치 등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채권 시장 역시 지난달에 외국인이 172억 위안어치의 중국 채권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열 달 동안 외국인은 순매도로 일관했다.
“올해 중국 경제가 정상적인 성장세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 수입과 기업 투자,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환영하며 중국으로의 문은 더 열릴 것, 중국은 항상 전면적인 개방을 촉진하고 개방의 수준과 질을 향상시킬 것”
-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 / 세계경제포럼(WEF) 연설 -
중국 경기의 급반등과 수요 급등은 세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 또한 나오고 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폐기하고 경제를 재개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할 수 있다. 연준이 공격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
- 제임스 불라드 /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
리오프닝, 내수 확대로 경제 반등을 꾀하는 중국.
인구 감소, 부동산 리스크, 미중갈등, 미국 금리 등 많은 변수 속에
단기적 회복과 반등에는 긍정적이나 지속적 성장은 쉽지 않을 것.
중국 설 연휴 코로나 확산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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